우편 수령으로 알게 된 시노펙스 무상증자

우편함에 잘 이용하지 않는 하나 은행으로부터 우편이 와있었습니다 의아한 생각을 가지고 우편을 살펴보니 신주배정통지서(무상증자)라고 적혀있어 hpsp인가 하고 있었죠 그러나 아래 칸에 (주)시노펙스라고 적혀 있는 겁니다 시노펙스는 청약을 한 기억이 없고 매수한 기억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노펙스의 무상증자 소식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1. 기발행 전환 사채(cb)를 만기 전 취득하고,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 

쉽게 해석해보면 빌린 돈을 미리 갚고 없애어서 주식 가치를 높이겠다 경제 신생아가 받아들인 내용입니다 2021년 총 15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제22회 차 cb 일부를 만기 전 취득해 소각하는데 9억 원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다행히 악재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60억 원 물량의 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했고 이미 전환한 3억 원과 취득한 9억 원의 물량을 포함하면 72억 원에 전환사채 물량이 해소된다는 내용입니다 

 

2.근데 왜 무상증자를 하는 건데?

무료로 주식을 준다는데 안 좋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유는 알고 받아야지 싶어서 살펴보니 매년 자본잉여금 중 일부를 배당형 무상증자에 투입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에 의한 증자로 보였습니다 또 경제 신생아의 눈높이로 해석하자면 돈 벌어서 여유 돈이 생기면 배당 대신 주주에게 무상증자 즉 주식을 준다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3. 얼마나 벌었길래 그래?

지난해 시노펙스는 코로나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연결매출 2451억 원 (전년비 5.9% 증가), 영업이익 127억 원 (전년비 142%)의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기사가 보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주가에는 이미 매출이 반영되어 있으니 얼마큼 증가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전년에 비해 5.9%가 증가했다는 것이 연결매출보다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영업이익이 142%나 증가했습니다 142%나 증가했으면 엄청난 성장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때 주목해야 하는 것은 증가율이 아닌 금액이죠 바로 127억 원입니다 이렇게 잘 모를 때에는 동종업계와 비교해 보면 대략 기업을 파악하기 좋습니다

네이버 증권정보 화면 캡처

주가에는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순히 영업 이익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4. 시노펙스는 어떤 기업이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었을 만큼 시노펙스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습니다 간략하게 시노펙스라는 기업을 살펴본 결과 나노기술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fpcb사업 멤브레인 필터 및 수처리사업을 하는 기업이라고 기업개요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알아들을 수 있는 부분은 단 하나도 없죠 주식에는 수많은 종목이 있고 모든 종목을 세밀하게 살피고 알 기애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 반도체, 디스플레이등 첨단 it 부품분야에 여과기술을 제공하여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일을 하는 기업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5. 그래서 얼마나 주가는 많이 올랐어?

hpsp의 무증호재에 따른 주가상승을 보고 시노펙스의 무상증자 우편에 즉각 반응을 보였지만 애석하게도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증권 정보 화면 캡처

6. 몇 주나 주는데?

제가 매수한 기억에 없었던 이유는 어니언이라는 어플을 통해 받았던 주식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보유수량은 1주로 1주당 배정된 수량은 단수주 0.0229로 되어 있습니다 일정 수량을 보유하지 않은 주주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무상증자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차라리 배당을 주는 게 소량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는 즉각적인 이익이 되었겠다 싶어지는 부분이죠 시노펙스를 보유하게 된 앱테크 어플 어니언에 대한 포스팅은 차후 별도로 하도록 하겠습니다